보험사 판매채널별 불완전판매 1위는?

입력 : 2014-04-03 오후 2:20:16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지난해 보험사가 직영 관리하는 텔레마케팅(TM) 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이, 보험사 직접 TM과 대면을 접목해 판매하는 복합채널은 우리아비바생명이 불명예를 안았다.
 
또한 텔레마케팅(TM) 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흥국생명·롯데손보, 방카슈랑스는 현대라이프, 홈쇼핑은 동양생명·MG손해보험, 기타 법인대리점은 KB생명, 설계사는 우리아비바생명 등이 높게 나타났다.
 
3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채널별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비율이 1% 이상인 곳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보험사가 직영으로 관리하고 있는 다이렉트(TM) 채널의 불완전판매율이 3.89%로 가장 높았다.
 
보험사가 직영으로 TM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를 하고 설계사가 만나 대면모집을 병행하는 복합채널의 경우 우리아비바생명이 불완전판매율 8.33%나 기록했다.
 
불완전판매율은 신계약건수 대비 품질보증 해지건수, 민원 해지건수, 계약무효건수를 합친 비율로 보험상품이 고객에게 제대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가 직접 관리하는 채널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판매가 높다는 것은 일정부분 관리가 소홀한 점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자체적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M에 의한 보험상품 불완전판매율은 흥국생명이 2.58%로, TM영업을 하는 16개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손해보험사 가운데 롯데손해보험이 3.40%로 가장 높았다.
 
방카슈랑스 채널의 불완전판매비율은 2.06%로 가장 높았으며 홈쇼핑은 동양생명이 1.86%, MG손해보험이 1.41%를 기록했다.
 
방카슈랑스, TM, 홈쇼핑을 제외한 법인대리점의 불완전판매율은 KB생명이 3.28%로, 업계 평균치인 1.24%보다 높게 나타났다.
 
설계사 채널의 불완전판매율은 우리아비바생명이 2.09%를 기록하면서 직영 복합채널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불완전판매 비율 공시는 2011년부터 소비자 권익 보호차원에서 해오고 있다”며 “보험상품의 완전판매에 대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협회 중심으로 불완전판매를 낮추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불완전판매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3년 생명보험사 불완전판매 비율 현황
(단위:%)
(자료=생명보험협회)
◇2013년 손해보험사 불완전판매 비율 현황
(단위:%)
(자료=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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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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