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당초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될 예정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방침 확정을 위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1시간 45분 가량 늦게 시작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6.4 지방선거 기초 공천 여부를 이날 오전 10시 45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당원과 국민에 묻고, 이를 각각 50%씩 합산해 당의 입장을 최종 결정한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에 동일하게 적용될 문항은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은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새누리당은 공천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공천을 안하면 불공정한 선거가 되므로 공천을 해야한다는 의견과,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더라도 애초의 무공천 방침대로 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다음 의견 중 어디에 공감하십니까?"이다.
답변은 "1.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지방선거에 정당 공천을 해야 한다"와 "2.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지방선거에 정당 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로 구성됐다.
관리위원회에 참여 중인 최원식 의원은 지연 원인에 대해 기초 무공천 방침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에 대한 의견을 다시 구하는 배경을 문항에서 설명하느라 이를 줄이는 것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너무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여론조사 기관과 어떻게 공정하게 배분하냐, 스토리를 줄이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박광온 대변인(사진) 또한 "문항을 놓고 갈등이 있어 합의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간명하게 정리하느냐를 여론조사 기관과 협의하는 게 길어졌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를 10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