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뉴 MINI'가 3일 국내 공식 출시됐다.(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소형의 프리미엄을 내건 MINI가 10일 3세대 ‘뉴 MINI’를 국내에 출시했다. 그간 미니의 단점으로 꼽혔던 좁은 공간을 최대한 넓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BMW의 자사 브랜드 MINI는 10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3세대 모델인 ‘뉴 MINI’ 출시회를 열었다.
이번에 공개된 뉴 MINI는 ‘뉴 MINI 쿠퍼’와 ‘쿠퍼 하이트림(High Trim)’, ‘쿠퍼 S’ 등 3가지 모델이며, 올 하반기 디젤 엔진이 탑재된 뉴 MINI 쿠퍼 D가 소개될 예정이다.
뉴 MINI 쿠퍼에 탑재된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힘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기존 모델 대비 무려 2.6초 앞당긴 7.8초를 기록했다.
최상급 모델인 뉴 MINI 쿠퍼 S는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 제로백 6.7초를 자랑한다.
(사진=뉴스토마토)
특히 뉴 MINI 쿠퍼와 쿠퍼 S 모두 리터당 14.6km, 13.7km를 달성해 최근의 연비 효율성 추세에 부합했다. 엔진 스타트 앤 스톱 기능을 탑재해 연비를 극대화했다는 설명.
무엇보다 뉴 MINI의 전장(3821mm), 전폭(1727mm), 전고(1414mm)는 기존 모델 대비 각각 98mm, 44mm, 7mm 길어져 전체적으로 차체가 커졌다. 휠베이스는 28mm 늘어난 2495mm로 실내공간이 여유로워졌고, 적재공간 역시 기존 모델 대비 약 32% 넓어진 211리터로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내부 센터페시아는 8.8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센터 콘솔에 있는 MINI 컨트롤러를 이용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전화, 차량정보 등을 선택해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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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3세대 뉴 MINI의 경우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특유의 토글 스위치 디자인과 마감을 통해 MINI만의 정체성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가운데 '하트 비트(Heart Beat)'라는 빨간색 엔진 시동버튼이 새롭게 추가돼 독특한 MINI만의 삼성을 드러낸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뉴 MINI는 BMW그룹의 첨단기술이 반영된 엔진과 세련된 디자인, 편의장치 등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해치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제품 가치와 세일즈 성과, 고객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어떤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뉴 MINI 쿠퍼가 2990만원, 쿠퍼 하이 트림 3720만원, 쿠퍼 S는 42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