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재정적자가 5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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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예산국(CBO)는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의 재정적자가 4억92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회계연도의 6억8000만달러에서 3분의1 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월의 전망치인 5억1400만달러에서도 하향 조정된 결과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는 2.8%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1%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32% 감축되는 규모다.
또 2015회계연도에는 재정적자가 4억6900억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CBO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9년 GDP의 9.8%에 달했던 미국의 재정적자가 5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GDP의 2.8%는 지난 40년 동안의 평균치인 3.1%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CBO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2016회계연도부터는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2024년 사이 재정적자 규모가 다시금 1조달러에 육박할 것이란 의견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연령에 접어들며 헬스케어 등 사회 복지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역시 정부의 상환 부담을 가중 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CBO는 "현행 법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적자 감축 행진은 곧 끝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