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보다 높아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월의 내구재 주문이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2.1% 증가와 사전 전망치 2% 증가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대다.
자동차와 컴퓨터 등 최소 3년 이상 사용하는 물건을 지칭하는 내구재 주문은 보통 경제 성장의 기준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생활 필수품이 아닌 만큼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는 컴퓨터와 전자 제품의 주문이 5.7% 늘며 2010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항공기 등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도 2.2% 증가해 4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운송 장비를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 역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애널리스틱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느리지만 분명한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경제는 당분간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에 기대 살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