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우크라이나 군대가 친러시아계 시위대에 점령된 동부 지역에 대한 대테러 진압 작전을 수행해 최대 5명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하며 국경 인접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각부는 성명을 통해 "대테러작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5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한 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도 "분리주의자들은 우크라이나 헌법을 위반한 것과 다름 없다"며 "이들은 법을 어기고 국가를 고통속에 빠져들게 했다"고 규탄했다.
반면 러시아는 친러계 주민에 대한 무력 사용에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지역에 계속해서 군사력을 행사한다면 이는 자국 국민에 대한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단지 징벌적인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며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포함한 여러가지 부정적인 상황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사용에 대한 반응으로 수 천명의 군사를 해당 지역에 주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