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상승했고 금값도 안전자산이 인기를 얻으면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50센트(0.5%) 오른 배럴당 101.9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22달러(1.1%) 상승한 배럴당 110.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3월 이후 최고치다.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이 심화되면서 원유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재부각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에서 대테러 진압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친러계 5명이 사살됐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단행하기로 했다.
에디슨 암스트롱 트레디션 에너지 리서치 담당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유가가 올라갔다"며 "다만, 미국의 엄청난 원유재고로 유가 상승세는 곧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우크라이나 불안감에 안전자산이 인기를 얻으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6달러(0.5%) 상승한 1290.60달러에 마감했다.
TD 씨큐리티즈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러시아가 군사훈련을 하겠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짙어진 것"이라며 "서방은 러시아 제재를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28% 오른 19.688달러를 나타냈고, 5월물 구리 선물도 2.01% 오른 3.1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0.43% 밀린 부셸당 5.072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7월 인도분 밀 선물은 2.02% 오른 6.964달러를, 대두 7월물 가격은 0.36% 오른 부셸당 14.7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