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 또 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하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존 케리(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저녁 긴급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계속 지금과 같은 행보를 고집한다면, 이는 단지 중대 실수로 그치지 않고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력 사용을 비난한 지 몇 시간 후 나온 발언이다.
케리 장관은 "러시아는 앞서 제네바 협상에서 긴장 사태를 완화하는 것에 합의했지만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총과 폭력적인 무리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러시아 언론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시위와 관련해 러시아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보도한데 대해 "언론을 이용하더라도 진실을 숨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동부의 시위는 러시아의 지시로 이뤄지고 있는 계획되고 조직화된 군사 작전"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력 충돌과 관련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자신들과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