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세월호 침몰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부실관제 논란에 휩싸인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압수수색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목포지청장)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진도 VTS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합수부는 이날 침몰사고 접수 당시 세월호와의 교신내역과 관제 관련 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으며 현재 분석 중이다.
사고 당시 진도 VTS는 세월호가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로 진입 당시 보고를 하지 않았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고 운항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등 이상징후가 있었지만 관련 조치를 하지 않아 구조작업이 늦어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합수부는 압수물을 분석 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규정에 따른 관제조치를 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