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고용 시장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4월의 민간 고용이 22만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수정치 20만9000건과 사전 전망치 21만건을 모두 상회한 결과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기도 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고용 기여도가 높았다. 서비스 분야에서 19만7000개의 신규 노동자가 나타난 반면 건설업은 1만9000건, 제조업은 1000건으로 각각 확인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499명 이상의 대형 기업에서 5만7000명이, 50~499명의 중형 기업에서 8만1000명이 신규 채용됐다. 49명 이하의 소기업에서도 8만2000명의 고용이 창출됐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스틱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이 점차 힘을 받고 있다"며 "중형 기업들의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기업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ADP의 고용 동향이 노동부 고용보고서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오는 2일의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2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직전월의 19만2000명에서 개선됐을 것이란 예상이다.
실업률은 6.7%에서 6.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