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국채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2.61%를 나타냈다. 지난 3월3일 이후 최저치다.
30년물 금리도 전일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3.41%로 작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1.66%였다.
이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지표에 더 주목했다.
앞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냈던 1분기 국내총생산(GDP)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상무부는 3월의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0.5% 증가를 점친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노동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4만4000건으로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전 전망치는 31만9000건이었다.
반면 구매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4월의 제조업 지수는 54.9를 기록했다. 직전월의 53.7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이안 린젠 CRT캐피탈 선임투자전략가는 "ISM 지수 호조에도 국채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투자자들은 대체로 다음날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 결과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2일 공개되는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전달보다 21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유럽 국채 시장은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