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20선..'뉴욕발 쾌재'를 부르다

외국인, 5400억원 넘게 주식 매수
미래에셋증권, 코리안리 등 금융주 급등
환율급락으로 태산엘시디 등 키코주 강세
뚜렷한 상승모멘텀 부재.. 기대치는 낮춰야

입력 : 2009-03-11 오후 3:45: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뉴욕시장의 급등으로 112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35.31포인트(3.23%) 급등한 1127.51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공매도 제한과 씨티그룹의 실적 개선소식으로 6% 급등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도 외국인은 5400억원 넘게 주식을 샀고 선물시장에서도 6000계약 이상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수도 4000억원 가까이 들어왔다.
 
의료정밀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특히 금융주 강세가 계속됐다. 
 
전일 은행주에 이어 증권과 보험주가 5% 내외로 올랐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12.16%, 7.53% 올랐고 코리안리와 동부화재가 각각 11.11%, 10.54% 급등했다.
 
철강주도 반등하며 POSCO가 4.33% 올랐고 동국제강이 10.84% 급등했다.
 
제약주의 상승도 돋보였다. 부광약품이 8.53% 올랐고 LG생명과학은 2.09% 올랐다.
 
외국계증권사 매수가 집중된 현대오토넷이 14.39% 급등했고 환율급등으로 파생상품 손실로 내렸던 STX엔진은 9.26%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7.77포인트(2.06%) 상승한 385.6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대부분이 올랐다.
 
키코 피해주가 환율급락으로 강세를 보였다. 제이브이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산엘시디는 14.71% 등했다.
 
오후 들어 한동안 소외됐던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와이브로주가 강세였다. 포스데이타와 케이엠더블유, 서화정보통신,영우통신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봇주도 상승하며 마이크로로봇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호평이 나온 줄기세포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메디포스트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산성피앤씨와 디오스텍이 각 6.08%, 3.74%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1200선 이상을 바라보기는 이르다며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증시를 둘러싼 소식들이 긍정적이지만 추세전환이라 할 수 있는 120일선(1160선)이상의 상승은 오버슈팅"이라며 "오늘 상승은 씨티그룹에 대한 안도감 등의 일회성 호재때문인 만큼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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