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경제가 예상보다 더딘 성장을 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0.4% 증가에 못 미친 것으로 직전분기의 수정치 0.2% 증가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의 0.5%보다는 나아졌지만 사전 전망치 1.1% 증가는 하회했다.
◇유로존 GDP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국가별로는 독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 기간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0.8%로 전분기의 0.4%에서 두 배 늘었다. 사전 전망치 0.7%도 웃돌았다.
반면 프랑스는 제로 성장을 했고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각각 0.1%, 0.7% 후퇴했다.
마틴 반 빌리엣 ING그릅 선임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가 취약할 것이란 점이 일부 지표들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달 중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란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유로스타트는 4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0.7%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예비치에 부합하는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