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외국인 수급 모멘텀에 시선집중

입력 : 2014-05-21 오전 8:13:33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재차 2000선 위로 올라서면서 펀드환매 압력이 지수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당분간 매물 소화 과정은 거칠 수 있지만 시장은 외국인 매수의 지속성에 더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21일 증권가는 외국인 위주의 수급 모멘텀을 고려해 주요 관심 업종인 IT, 금융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수급 모멘텀에 초점
 
코스피 2000선 돌파 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의 환매 압력이 높아지면서 일시적으로 매물 소화 과정을 겪는 것일 뿐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감 강화와 위험자산으로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 주요 신흥국 증시 상승세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당분간 매물 소화 과정에서 모멘텀에 따라 시장, 시가총액, 업종별로 주가가 차별화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급 모멘텀이 양호한 코스피 대형주를 우선적인 관심권에 두는 매매 전략이 여전히 바람직하다. 금융, 철강금속, 통신, 음식료 등 수급 모멘텀의 개선세가 두드러지는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
 
◇한양증권-펀드 환매 수요보다 외국인 매수 지속성 주목
 
외국인이 코스피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비차액 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선물 매수 미결제 약정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선에서 펀드 환매 저항이 나타나는 것은 장기 박스권 상단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기업 이익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 말까지 상승장에서 2조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에 추가 환매 수요가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가능성은 낮다. 외국인 관심 대형주에 속하는 IT, 은행, 건설 위주의 대응이 효과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이번에는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까
 
과거 어느 때보다 박스권 상향 돌파의 가능성이 높다.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 강세 국면으로 전환된 대형주와 한동안 글로벌 추세에서 소외된 한국 시장이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추세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3가지 이유로 최근 상승이 박스권 상향 돌파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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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