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또 한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2017선까지 오르며 2020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포인트(0.08%) 오른 2017.17로 마감됐다.
간밤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오전 10시쯤 물량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기관은 11시가 넘은 시점부터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여전히 투신권 중심의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장 후반까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84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2억원, 612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673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54%), 비금속광물(1.46%), 음식료(0.71%), 의약품(0.50%)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0.81%), 운수창고(0.61%), 철강·금속(0.37%)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던
POSCO(005490)가 하루만에 1% 넘게 내리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피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방어주인
삼성생명(032830)은 2% 가까이 하락했다.
채권단의 출자 전환 소식에 한동안 급등했던
현대시멘트(006390)는 나흘만에 하락 전환했다. 10% 이상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5포인트(0.54%) 오른 549.70으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0.04%) 오른 102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경계감이 안도감으로 바뀌면서 투자 심리 개선과 위험자산 선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수급에 초점을 맞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3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