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다시 연고점 경신..2017.17(마감)

입력 : 2014-05-23 오후 3:23:2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또 한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2017선까지 오르며 2020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포인트(0.08%) 오른 2017.17로 마감됐다.
 
간밤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오전 10시쯤 물량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기관은 11시가 넘은 시점부터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여전히 투신권 중심의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장 후반까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84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2억원, 612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673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54%), 비금속광물(1.46%), 음식료(0.71%), 의약품(0.50%)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0.81%), 운수창고(0.61%), 철강·금속(0.37%)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던 POSCO(005490)가 하루만에 1% 넘게 내리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피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방어주인 삼성생명(032830)은 2%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맥스(192820)는 중국 시장 내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코라오홀딩스(900140)도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되며 4%대 상승했다. SK네트웍스(001740)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가운데 4% 이상 강세를 이어갔다.
  
채권단의 출자 전환 소식에 한동안 급등했던 현대시멘트(006390)는 나흘만에 하락 전환했다. 10% 이상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5포인트(0.54%) 오른 549.7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 내 시총상위주 중 GS홈쇼핑(028150)셀트리온(068270), 포스코 ICT(022100)이 1%대 상승했다.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SK브로드밴드(033630)는 3% 가까이 하락했고, CJ E&M(130960)파라다이스(034230)도 2%안팎의 약세였다.
 
MPK(065150)가 커피 전문점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토비스(051360)는 신제품 효과에 따른 실적 증대 기대감에 7% 가까이 상승했다.
 
인터플렉스(051370)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3% 이상 떨어졌다. 젬백스(082270)는 3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뒤 1.7% 가량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0.04%) 오른 102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경계감이 안도감으로 바뀌면서 투자 심리 개선과 위험자산 선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수급에 초점을 맞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3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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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