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여름철 찜통교실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전기요금을 4% 인하하기로 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1일자로 교육용 전기요금을 인하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를 늘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학교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줄여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우선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교육용(갑) 기본요금을 8.8% 낮춘데 이어 올해 6월부터 초·중·고교 전기요금을 일괄적으로 4% 내리기로 했다.
교육부도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교부할 때 학교 운영비 기준재정 수요액 1004억원을 증액 교부했다.
김종철 산업부 전력진흥과장은 "초?·중·고교 전기요금 인하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 조치로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이 연간 총 1340억원 줄고 평균 약 25%의 요금 부담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찜통교실과 냉동교실 등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초·중·고교의 시설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향상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교육청과 학교들에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