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일본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을 올해 회계연도 내 자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에 13일 엔화는 달러와 유로대비 강세를 보였다.
최근의 엔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일본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곧 본국으로 송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는 전날 거래가 활성화 돼 있는 16개 통화중 15개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로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의 멤버인 이브 머쉬가 디플레 위험은 없다는 발언에 ECB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달러대비로 3주래 최고치로 거래됐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미노루 시오이리 상임 외환 매니저는 "올해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 일본 수출업자들에 의한 엔화 대비 유로 매도 공세로 엔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어제의 유로 강세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뉴욕시장에서 달러당 97.72엔을 기록한 뒤 엔화는 이날 9시26분 도쿄에서 달러당 97.30엔에 거래됐다. 유로대비 엔화는 전날 유로당 126.39엔까지 떨어진 후 이날은 유로당 125.58엔까지 상승했다. 달러는 전날 유로당 1.2913달러를 기록한 후 이날은 유로당 1.2919달러에 거래돼 소폭 조정세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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