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보건복지서비스' 일자리가 여성에게 양적 질적으로 최고의 직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여성 일자리의 업종별 적합도 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양적·질적 측면에서 여성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직업군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운수업, 제조업 등으로 분석됐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과 같은 고학력 전문직은 양적ㆍ질적 측면에서 최악의 업종으로 꼽혔다.
연구원은 최근 고용률이 호전되고 있으나 양적인 측면에 치우쳐 일자리 ‘질’의 개선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파악했다.
이에 여성 일자리 창출은 고용률 향상의 중요한 견인차로서 일자리의 양과 질에 대한 균형있는 고려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고용률 향상을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
연구원이 분석한 양적 적합도는 진입장벽 및 일자리 수요 등과 같은 충분성이 고려됐다.
질적 적합도는 일자리의 안정성, 적절한 근로시간 및 보상 여부(공정성), 일과 가정의 양립 가능 여부(균형성), 남녀간 성평등성 등이 반영됐다.
연구원은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매 및 소매업'은 양적으로 일자리의 충분성은 높으나 타 산업에 비해 일자리의 안정성이 특히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경우 양적 적합도는 낮으나 공정성을 제외한 질적 적합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고승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자리의 질적 편차를 줄이고, 현재 대부분의 일자리 정책이 저학력 저숙련 업종에 집중돼 있는데 질적으로 취약한 고학력 전문직 업종의 여성 취업자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가 양적으로 충분하나 질적으로 취약한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에 대해 일자리의 안정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대책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