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보다 종목...원자력주 일제히 시동

코스피 닷새만에 숨고르기
종목장세.. 상승종목이 더 많아
원자력주 상한가..슈퍼싸이클 기대
투자심리 안정..조정시 매수해야

입력 : 2009-03-13 오후 3:51: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는 숨고르기를 보였지만 종목 장세는 이어졌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2.36포인트(0.21%) 내린  1126.03 포인트를 기록했다.
닷새만에 숨고르기를 보인 것이다.
 
뉴욕증시가 사흘째 상승했고 2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면서 투자심리는 안정세를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이 14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면서 지수상승은 이어지지 못했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상승한 종목이 500개를 넘으며 하락한 종목보다 더 많았다.
 
LG전자가 4.88% 오르며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휴대폰 매출이 늘어났다는 소식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하이닉스는 8.73% 오르며 이틀째 상승을 이어갔다.
 
그동안 숨고르기를 보였던 자동차주가 강세였다. 현대차가 2.60% 올랐고 기아차도 4.10% 올랐다.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신약물질 특허를 받은 일양약품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부광약품과 오리엔트바이오는 각각 3.10%, 6.25%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2.68포인트(0.69%) 오른 389.27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자회사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CJ홈쇼핑이 4.49% 상승했다.
 
특히 원자력주에 관심이 집중되며 일진에너지, 범우이엔지 등 관련주는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자력발전이 슈퍼싸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보고서가 일제히 나왔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뉴욕증시 반등이 좀더 진행될 것으로 보고 주가가 조정을 받을때 매수하는 전략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투자금융사의 실적발표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동유럽 문제 등 실물경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불안요소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가가 바닥권에서 체력을 회복해 가고 있고 특히 올해 2-3분기 투자환경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조정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박스권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계속되고 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까지 뉴욕증시의 안정으로 투자심리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120일 이동평균선인 1160선에서 차익실현을 주력하며 덜 오른 종목에 관심갖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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