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빅 이벤트 데이' 변동성 확대 경계

입력 : 2014-06-12 오전 8:08:3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증시에 부담을 줄 만한 이벤트가 예정된 날이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코스피 200 정기 종목 교체, 금융통화위원회가 기다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도 여전하다.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12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잠시 쉬어갈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했다. 이번 '네 마녀의 날'은 매도 우위의 만기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세계은행(WB)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한양증권-상승 탄력 저하, 환율이 걸림돌
 
2000선 재탈환 후 상승 탄력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자릿수에 근접한 원·달러 환율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 캐리트레이드 자금 유입, 외환당국 개입 의지 완화, 달러 매도 심리 우세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 기업 실적에 대한 의구심도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코스피 중기 우상향 추세는 유효하지만 단기 기대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 박스권 대응이 아직까지는 효과적이다. 환율 민감도와 실적 추정치 변동 폭이 낮은 종목군 중 외국인 선호 대형주 위주로 선별 접근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우리투자증권-대형주 쏠림 현상 완화에 초점
 
긍정적 대외 여건에 힘입어 해외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2000선 중심의 좁은 박스권 등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이후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원·달러 환율 1020원 하향 이탈에 다른 대표 수출주의 실적 부진 우려와 지속적인 주식형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운식 폭 제한 등이 탄력적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원화 강세에 따른 심리적 굴곡에 주춤하기 보다는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에 따른 적극적 대응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또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최근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되면서 삼성그룹주 중심으로 편중됐던 대형주 내 쏠림 현상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실적 모멘텀을 중심으로 종목 대응력 강화를 유지하는 가운데 낙폭과대주 선별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KDB대우증권-6월 만기, 무난히 지나갈 전망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은 무난히 지나갈 전망이다. 외국인과 증권이 다소간의 매수 차익잔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6월물과 9월물의 스프레드 시장가가 이론가를 상회하고 있어 롤 오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걸리는 부분은 외국인의 스프레드 순매도가 전월물 대비 급감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오늘 마지막으로 스프레드 순매도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스프레드 시장가는 다소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다. 결국 매수 차익잔고는 대부분 롤 오버될 것이므로 종가에 프로그램 순매도 충격은 없을 것이다.
 
(자료제공=KDB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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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