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영란은행(BOE)에 모기지 대출을 규제하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치솟는 집값과 모기지 대출 증가 추세는 영국 경제에 최대 리스크"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택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가운데 시장에 거품이 형성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이런 발언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집값은 지난 한 해 동안 11%나 상승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BOE에 시장에 개입하고 모기지 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을 줄 것"이라며 "이런 방법으로 집값 상승에 따른 위험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스본 장관은 "환율과 금리 등 주요 금융지표를 조작하는 행위를 범죄 행위로 규정하는 제도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마크 카니 BOE 총재도 오스본 장관과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했다.
마크 카니 총재는 "주택 시장과 관련한 산적한 부채로 경제의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기준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