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수출이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18일 일본 재무성은 5월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달의 5.1% 증가는 물론 사전 전망치 1.2% 감소보다 더욱 악화된 것으로, 일본의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작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수출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지역별로는 일본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0.4% 증가에 그쳤다. 그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2.8% 위축됐다.
반면 독일로의 수출이 22.5% 증가하는 등 서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은 15.2% 확대됐다.
노기모리 미노루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분기 일시 후퇴가 예측되는 일본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대외 수요 개선이 꼭 필요하다"며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6% 줄었다. 직전월의 3.4% 증가와 사전 전망치 1.7%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의 무역수지는 9090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사전 전망치 1조1730억엔 적자보다는 양호했지만 직전월의 8090억엔 적자보다는 확대됐다. 23개월 연속 적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