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9일 해운업종에 대해 'P3 네트워크'가 무산되면서 업황은 '완전 경쟁'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P3 네트워크란 글로벌 1~3위 해운업체들이 추진했던 컨테이너선 동맹체를 의미한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P3 네트워크의 무산으로 해운 시황은 이제 무자비한 완전 경쟁으로 들어섰다"며 "연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만이 험난한 해운 시황에서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P3 무산을 계기로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속도는 좀 더 빨라질 것"이라며 "구주노선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은 이제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급 이상으로 빠르게 대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이어 "2만TEU급 이상 수주 경쟁에서 가장 앞선 조선업체는 바로
대우조선해양(042660)"이라며 "1만6000TEU급 이상을 건조한 경험은 대우조선해양 만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