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드, 유럽 공장 감산 돌입

스페인 공장 통합..유럽 지사 주 4일 근무 시행

입력 : 2009-03-17 오후 1:47:00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미 자동차제조업체 포드가 자사 유럽 공장의 감산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즈의 17(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전례 없는 신차 수요 감소로 스페인과 독일 등 유럽 공장의 감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드는 지난 1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3개 조립 공장을 2개로 통합할 것을 발표했으며 연초 독일 자얼루이 공장의 주 4일 근무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존 플레밍 포드 유럽 지부 최고경영자(CEO)는 감산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포드 유럽은 최대한 빨리 지속적인 흑자 구조로 돌아갈 것"이라며 "기업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스페인에서 노조와 감산에 대해 합의했으며 독일의 경우 현재 감산 수준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 감산 외에 추가 감원 방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포드의 결정은 지난해 여름 이후 본격화된 신차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드의 연초 서유럽 자동차판매량은 18% 하락해, 지난 1월과 2월 각각 22% 28%의 하락을 기록한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량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포드 역시 지속적인 판매 감소로 경영 압박을 받아왔다.
 
7만명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포드 유럽지부는 지난해 4분기 세전 기준 33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7개 포드 유럽지사는 지난 몇 달간 주 4일 근무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더해 포드는 지난해 이후 수 백 명의 임시직 직원과 기관 근로자를 해고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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