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명가 쌍용차, 자라섬 페스티발로 부활 찬가

입력 : 2014-06-24 오후 2:24:54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지난 21일 오전 경기도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
 
코란도, 렉스턴 등 쌍용차를 대표하는 SUV(Sport Utility Vehicle)와 함께 가족단위 캠핑객들이 화사한 주말을 맞아 삼삼오오 자라섬으로 모여들었다. SUV 명가 재건을 선언한 쌍용차의 야심찬 프로젝트 'I LUV Korando FESTIVAL(아이 러브 코란도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이날 총 3000여명의 고객들을 초청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고 31째 코란도의 생일을 자축했다.
 
◇쌍용차가 지난 21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I LUV Korando FESTIVAL'을 열었다.(사진=쌍용차)
 
◇사람과 자연, 자동차가 어우러진 새로운 레저
 
쌍용차는 이날 자라섬 일대를 통째로 빌리고 사람과 자연, 자동차가 어우러진 새로운 레저문화를 제시했다.
 
참가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곳은 코란도 오프로드 체험장. 쌍용차는 참가자들이 급격한 오르막길과 수로 코스 등 열악한 비포장 도로에서 4륜구동 시스템의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이곳을 설계했다.
 
오프로드 체험을 마친 한 쌍용차 고객은 "높은 경사길이나 진흙탕에서도 무리 없이 주행이 가능한 쌍용차의 우수한 4륜구동 시스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4륜구동 시스템을 홍보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오프로드 체험장.(사진=쌍용차)
 
쌍용차는 수상레저와 가족 자전거 체험, 패밀리 피크닉과 게릴라 이벤트도 열었다. 최근 불고 있는 아웃도어 열풍을 행사와 적절히 접목시켜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코란도 3종 경기를 비롯해 게임 플레이 존, 페이스 페인팅 존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은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구동 가능한 옛날 코란도 모델 중 출고 시점 상태와 가장 가까운 모델을 선발하는 '코란도 컬렉션', 코란도를 개성있게 튜닝한 '코란도 드레스업 콘테스트' 등 쌍용차 고객들이 직접 출품한 코란도 시리즈를 전시하는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
 
◇구 버전 코란도 중 출고 시점 상태와 가장 가까운 모델을 선발하는 '코란도 컬렉션' 행사장. (사진=이충희기자)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진수아(27·여)씨는 "쌍용차에서 고객들을 위해 즐거운 행사를 열어줘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코란도와 렉스턴 등 국내 대표 SUV를 만드는 제조사다운 열정적인 축제"라고 평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만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TV광고는 물론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과 교감의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부활 이끈 명품차 코란도..현대·기아차 성장률 추월
 
최근 수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성장세를 이룬 세그먼트는 단연 SUV다. 디젤엔진을 장착한 수입차의 실속형 SUV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현대·기아차의 독점구조는 흔들렸고, 이는 쌍용차의 공간 창출로 이어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SUV 차종은 총 29만3000여대로 지난 2008년 판매량 17만8000여대에 비해 6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승용부문 판매량은 2008년 74만1300대에서 지난해 86만6000여대로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쌍용차가 코란도 시리즈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란도는 올해로 론칭 31주년을 맞는 국내 최장수 SUV 브랜드로, 쌍용차가 지난 2011년 새롭게 투입한 뒤 SUV 명가 부활을 이끌고 있는 선봉장이다.
 
◇쌍용차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국내 최장수 SUV 코란도 시리즈.(사진=이충희기자)
 
올 들어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량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5월까지 뉴코란도C와 렉스턴W, 코란도 스포츠가 포함된 쌍용차의 SUV 부문 판매량은 총 2만30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4% 늘었다.
 
이는 5월까지 SUV부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4% 늘어난 현대차나 4.8% 감소한 기아차 등 선두권 업체에 비해 주목할 만한 성장세다. 쌍용차는 이 여세를 몰아 코란도를 레저문화를 접목시킨 국내 최정상급 SUV 모델로 발돋움 시킨다는 전략이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장(부사장)은 "'I LUV Korando'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SUV 브랜드로서 코란도의 가치를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며 "사람과 자연, 자동차가 어우러지는 레저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쌍용차의 의지와 노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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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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