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뒷받침되는 가운데 1990선을 탈환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43포인트(0.98%) 오른 1994.35로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오랜만에 쌍끌이 매수에 나섰고, 지수는 장 중 줄곧 상승권에서 움직였다.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전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 소식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2279억원을 사들였다. 장 초반부터 매수 규모를 늘리던 외국인은 오후 2시 무렵 기세가 꺾여 288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개인은 252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40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69%), 은행(1.84%), 전기전자(1.77%), 운송장비(1.19%), 섬유의복(1.17%), 음식료(1.11%), 제조업(1.10%), 금융(1.02%) 순으로 올랐다. 비금속광물(1.53%), 의료정밀(0.74%), 운수창고(0.32%) 업종은 하락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오늘 IT주를 포함해 지난 주 후반 크게 하락했던 업종 위주로 반등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한동안 증시를 덮쳤던 2분기 실적 우려와 급락에 대한 공포는 이제 덜어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7포인트(0.09%) 내린 529.49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0.01%) 내린 1018.40원에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건설, 건자재, 화학, 철강, 증권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4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