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이랜드그룹이 향후 3년간 중국 고교생에 24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중국 내 기업이 진행하는 고등학교 지원 장학기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4일 이랜드는 중국 교육부 산하 단체인 중국교육 발전기금회와 함께 장학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국 교육부 차관과 권영세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인민일보, 신화사를 포함 40여개의 중국 매체들이 취재에 나서는 등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가 기부한 장학금은 고아나 한부모 가정, 장애나 중대 질병이 있는 빈곤층 가정의 자녀 등 1만5500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이랜드 중국 사회봉헌부와 중국 교육발전 기금회가 매년 대상자를 함께 선정하고 100% 가정방문으로 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을 통해 이뤄지진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한국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중국이랜드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눈 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길게 내다보고 국내와 마찬가지로 정직과 투명경영을 통해 중국인들의 신뢰나 믿음을 얻은 것이 주요했다"며 "지난 1994년 중국 진출 이후 줄곧 힘써 온 이랜드의 사회공헌활동은 중국 내 고속 성장에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이랜드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에 기부한 사회공헌 기금은 총 955억원에 달한다. 지난 2000년부터 이어온 나병원 자원봉사를 비롯해 백혈병 환자에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이랜드는 249개 도시, 1070개 백화점과 쇼핑몰에 7000여개 매장을 운영해 2조4000억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조원의 매출을 거둘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최근 이랜드는 세계적인 부동산, 레져, 유통 기업인 중국 완다그룹으로 부터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레져사업에 투자 유치 협약식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