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라크 불안, 지표 호조 효과 상쇄..하락

입력 : 2014-06-25 오전 6:03:3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됐지만, 이라크 악재로 인한 불안감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자료=대신증권)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19.13포인트(0.70%) 밀린 1만6818.1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32포인트(0.42%) 내린 4350.3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63포인트(0.64%) 하락한 1949.98을 나타냈다.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라크 정정불안으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된 데다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JJ키나한 TD 아메리트레이드 선임 투자 전략가는 "이라크 불안감이 급증한 가운데 유가가 올랐다"며 "다른 이슈들은 이 소식에 함몰됐다"고 진단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를 이끄는 다양한 지도자에게 통합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태가 진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라크 방문길에서 쿠르드자치정부(KRG)의 수도인 아르빌을 방문해 "모든 종족을 아우르는 통합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82.2를 능가하는 수치이며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인 83.5 또한 웃도는 것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5월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18.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주인 IBM(-0.69%), 마이크로소프트(-0.58%)와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1.32%), 골드만삭스(-1.18%)가 하락했다.
 
미국 최대 잡화 판매업체 월그린은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16% 늘었으나,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탓에 1.7% 내렸다.
 
반면 딘푸드가 미 조사당국으로부터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간 이후 0.4% 올랐다.
 
제약기업 버텍스는 임상시험 단계에서 낭포성섬유증 환자의 폐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신약이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나간 이후 40.41% 상승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실적이 호전된 효과로 3.97%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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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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