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5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2월 주택과 건축 관련 지표가 예상을 뒤엎고 크게 개선된 수준을 나타내면서 미 증시가 상승하자 경기침체로 인한 에너지 소비 감소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전망이 급부상했다. 이에 유가는 3개월여만의 최고치까지 껑충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다시 배럴당 1.81달러 상승한 49.16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배럴당 4.26달러 폭등, 48.2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는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100포인트 이상 오른 미국 증시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앨래론 트레이딩의 석유 분석가 필 플린은 "수요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여름 시즌이 가까워 옴에 따라 지난 이틀간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심리가 지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린은 석유 거래자들이 에너지 수요의 급락세가 멈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는 다시 회복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느냐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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