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급증했다. 특히 중기 대출 연체율 증가가 눈에 띄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67%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1% 보다 0.66%포인트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2.31%로 2008년 1.25% 보다 1.06%포인트 늘었다.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2.67%)이 27%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의 경우 0.89%(주택담보대출 0.70%)로 지난해 같은기간 0.76% 보다 0.13%포인트 증가해, 2008년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 등의 원인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최근 경기침체 등을 반영해,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하는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점차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연체율 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함께 잠재부실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토록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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