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약기업인 SPC(Sudair Pharma Company)와 '한-사우디 제약단지' 설립을 위한 4건의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사우디 제약단지'는 SPC와 한국 기업이 참여해 5년 내 사우디 제다(Sudair) 지역에 2억달러 규모의 항암제, 수액제, 바이오시밀러, 순환기치료제 등 4개 공장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다.
우선 복지부는 '한-사우디 제약단지' 설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약 관련 자문, 기술이전 지원, 인적 교류, 정보 공유, 국제협력 모델 공동개발 등 양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동제약은 항암제 공장 건설, 설비, 인력 교육, 운영 등을 포함하는 턴키 방식의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JW중외제약은 수액공장 건설과 수액제 등 19개 주요 품목을 수출한다.
BC월드제약은 고혈압제제, 발기부전치료제, 항생제, 소염제와 DDS(약물전달시스템) 제품 등 17개 품목에 대한 기술이전과 주요 의약품 원료를 수출하게 된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한-사우디 제약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한국 의약품의 우수성이 중동시장에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며 "사우디도 이 제약단지를 통해 의약품의 자국 생산기반 구축뿐 아니라 중동의 제약 허브로 도약하는 등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는 성공 모델이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