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다이슨이 10년간 필터 관리가 필요 없는 진공청소기를 출시했다.
영국의 진공청소기 대명사로 통하는 다이슨은 3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업계 최초로 10년간 청소기 필터 유지와 관리가 필요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 ‘DC52’ 2종을 공개했다. DC52 머슬헤드와 DC52 터빈헤드로, 제품가격은 각각 129만원, 139만원이다.
DC52에는 다이슨의 지난 2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된 ‘시네틱 싸이클론’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오랫동안 흡입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먼지봉투·필터 등을 교체하거나 세척할 필요가 없게 됐다. 혁신이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일반 가정에서의 실험을 통해 10년 동안 청소하는 먼지의 양을 계산한 다음, 같은 양의 먼지를 다이슨 시네틱 싸이클론 청소기로 흡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필터 유지 및 관리 없이 10년 이상 꾸준히 같은 흡입력을 유지한다는 결과를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제품 내부에 배치된 54개의 고무소재 시네틱 싸이클론을 통해 청소기 내부 하단의 좁은 구멍이 막히는 현상을 해소했다. 청소기 안에서 원심작용이 일어나는 동안 자칫 구멍을 막을 수 있는 입자들을 유동성 있는 고무소재 사이로 지나갈 수 있게 했다. 공기 중의 꽃가루·곰팡이·박테리아 등 0.5마이크론(μ)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낼 수 있다. 별도 필터 없어 사용이 용이하다.
다이슨 창업가 제임스 다이슨은 “먼지봉투를 없애 흡입력을 잃어가는 청소기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필터를 세척하거나 교체하는 점은 여전한 골칫거리였다”며 “다이슨 시네틱 싸이클론의 뛰어난 미세먼지 분리력은 사용자들을 귀찮은 필터관리에서 해방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슨이 3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신제품 출시회를 통해 공개한 싸이클론 유선 진공청소기 DC52(왼쪽)과 DC63(오른쪽)(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