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국민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다는 기존 방침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4일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IBM을 공정위에 제소하기로 한 기존 방침에 대한 법률검토 등을 진행했다"며 "기존 방침을 바로 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면 오늘도 제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은행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사외이사들 주도로 IBM의 가격정책이 시장폐해를 일으킨다며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IBM을 공정위에 신고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사외이사들이 주도해 IBM 제소 관련 안건을 상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이사회는 당초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민은행 노조가 사외이사들의 진입을 막으면서 이사회 장소를 인근 모처로 옮기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