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현대증권은 16일 은행주에 대해 금리 인하 부담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스탠스를 감안할 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은 편이고, 이는 은행 순이자마진(NIM)에 부정적"이라며 "분기별로 2베이시스포인트(bps) 정도 NIM이 상승한다는 기존 추정치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금리 인하로 NIM이 5bps씩 줄어든다고 가정할 때 세전 이익은 7.3% 감소하게 된다"며 "결국 정부의 새 정책은 은행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이어 "향후 개별 은행별로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며 "다만
기업은행(024110)은 금리 인하시 NIM이 상대적으로 늦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대형주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중소형주 중에서는
JB금융지주(175330)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