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 중재안을 하마스가 거절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교전이 재개됐다.
15일(현지시간) CNN은 휴전 중재안을 거부한 하마스가 이스라엘 쪽에 로켓 공격을 가하면서 양측간의 교전이 다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에 따르면 협상이 결렬된 이후 하마스는 이스라엘 진영으로 5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번 공격으로 8일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 측에도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38세의 민간인으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에 있는 에레즈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식량을 배달하던 중 로켓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이에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해 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추가로 사망했다. 지금까지 공습으로 19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교전이 시작된 지난주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1700곳을 타겟으로 공습을 단행했고 하마스는 1200발의 로켓으로 응수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쪽에서 최초로 사망자가 나오자 이스라엘 군부가 지상군을 동원해 현 상황을 빠르게 수습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스라엘은 3만8000명의 예비군을 소집해 놓은 상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텔아비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마스는 우리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이제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하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자지구 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