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생명·손해보험 상품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는 교차모집 제도가 시행된 이후 전체 보험 설계사의 절반 정도가 교차모집 설계사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교차모집제도 시행 이후 등록과 판매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등록된 교차모집 설계사는 모두 10만4000명으로 전체 설계사의 45.7%에 달했다.
이중 생명보험 설계사는 전체의 51.9%(7만7000명)가 손해보험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했고, 손해보험 설계사는 34.2%(2만7000명)가 생명보험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했다.
같은 기간 교차모집 설계사에 의한 초회보험료 실적은 손해보험사가 903억원으로 생명보험사의 107억원에 비해 9배가량 많았다.
상품별 초회보험료 실적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저축성보험이 93억원(86.9%)으로 가장 많았고, 보장성보험 10억원(9.3%), 변액보험 4억원(3.7%)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이 708억원(78.4%)으로 가장 많았고, 장기보험 137억원(15.2%), 일반보험 58억원(6.4%) 순이었다.
진태국 금감원 보험영업감독팀장은 “초회보험료 실적은 교차모집이 시작된 9월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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