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연고점 부담에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0.03%) 내린 2028.32로 마감됐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증시 훈풍과 함께 코스피는 2030선 위에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2030선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장 들어 지수는 주춤대는 모습을 보였다.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데 따른 부담감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35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80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18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18%), 전기전자(1.05%), 비금속광물(1.04%), 서비스업(0.97%), 종이목재(0.73%), 의약품(0.37%), 기계(0.37%), 제조업(0.22%), 통신(0.19%) 순으로 하락했다. 증권(2.81%), 음식료(1.79%), 건설(1.67%), 철강금속(1.20%), 유통(1.10%), 금융(1.06%)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NAVER(035420)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고평가 우려로 3.07%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애플이 양호한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68% 하락했다. 애플 부품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9포인트(0.32%) 내린 563.14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6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억원, 331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0.07%) 내린 1023.7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장기 박스권 상단을 앞둔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다만 기술적 부담이 해소되는 차원이라는 측면에서 계단식 상승 패턴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3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