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엇갈린 지표에 혼조..S&P, 이틀째 신기록 경신

입력 : 2014-07-25 오전 6:05:4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낸 영향이다.
 
◇S&P500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2.83포인트(0.72%) 내린 1만7083.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포인트(0.04%) 낮아진 4472.11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7포인트(0.05%) 상승한 1987.98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경제지표가 투자자들에게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보다 1만9000건 줄어든 28만4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30만8000건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6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반면 미국의 6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8.1% 감소한 40만6000건으로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사전 전망치 47만5000건도 하회하는 것이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았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특히,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2.8%에서 1.7%로 크게 낮아졌다.
 
존 크반타스 USAA인베스트먼트 주식 리서치 부문 이사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이었지만,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화학업체 3M의 2분기 매출은 81억3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81억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미국 2위 자동차 업체 포드는 13억달러(주당 32센트)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21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이에 따라 3M과 포드의 주가는 각각 0.31%와 0.34% 뛰었다.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공개한 페이스북의 주가도 5% 넘게 급등했지만,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는 분기 이익이 80% 급감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5% 가까이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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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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