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피로 누적된 증시, 대응 전략은?

입력 : 2014-08-06 오전 8:12:1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전일 코스피는 2060선까지 후퇴해 기술적 피로도를 다소 덜어냈다. 중국 HSBC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을 계기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 시점에서 증권가는 단기 조정이 끝난 후 추가 상승을 대비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주로 정책 수혜주와 중국 경기 관련주, 외국인 관심 업종에 초점이 맞춰진다. 건설, 증권주가 거론되고 있다.
 
2분기 실적도 여전히 중요한 관심사다. 이날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 등 코스닥 기업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입성하는 쿠쿠전자의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조기 금리인상 우려와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맞물린 가운데 일제히 하락 마감됐다.
 
◇삼성증권-현 장세 대응전략
 
현 시장의 구심점은 네 가지다. 구조적 성장주와 정책 수혜주, 지배구조 개편 관련주, 중장기 업황 턴어라운드 관련 종목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이후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면 주주가치 제고와 내수 부양에 방점을 둔 정부 정책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주주가치 제고는 기업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이 핵심이다. 특히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도입은 배당 수익률 개선과 내수 소비 진작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 변화는 주가에 이미 상당 폭 반영됐다. 즉, 초기 호재에 대한 주가 반응은 일단락된 것이다. 그러나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과거 학습효과를 고려한다면 향후 정책 변화 수혜주 안에서 옥석 가리기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장기 박스권 돌파 이후의 되돌림 과정
 
코스피 상승세가 지난달 말을 고비로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HSBC 서비스업 PMI가 지난 2005년 11월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세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는 됐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회복세나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를 심각하게 의심할 전도는 아니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 돌발 악재가 부상할 조짐도 없다. 펀더멘털 악화를 우려한 조정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변동성 확대인 것으로 판단된다. 조정을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그 대상은 최근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 중인 정부 정책·중국 성장 관련주가 유망할 것이다.
 
◇한양증권-정책 모멘텀에 앞서는 기술적 피로도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피로도를 해소하고 있다. 2050선의 지지력 테스트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하지만 중기 추세는 외국인 수급이 주도하는 레벨 업 과정을 지나고 있는 것이 맞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나올 것이다. 모멘텀 측면에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선호 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다. 눌림목 조정 이후 상승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변동성을 활용한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 업황 개선과 정책 수혜 기대가 맞물린 증권, 은행, 건설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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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