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가 국제무역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한국-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은 보호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운 세계 무역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24일, 한국과 유럽연합은 FTA 체결을 위한 8차 협상 결과 협상단 차원에서 대부분의 핵심 쟁점에 대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시장은 단일경제권으로 시장이 큰 만큼 수출기업들에게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문도 한국이 EU와 협정을 체결할 경우 EU에 대한 수출이 연간 100억달러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대기업들의 수출 증가로 일자리 창출과 대외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EU 측에서는 한국 자동차의 무관세 수입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산업화한 EU 농산물과 경쟁하기 어려운 국내의 농민들을 고려해야 하는 등 몇가지 쟁점에 대해서는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최종 타결까지는 여전히 난관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한, FTA체결 이후, 한-미 FTA의 전철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FTA가 신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가 정치력을 발휘하는 일도 남은 과제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분위기인 만큼 이번 합의는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상호간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상징적인 신호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한-EU FTA가 G20 정상회담 동안 타결될 경우 한-미 FTA는 물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도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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