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욱 JDC이사장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개발재원 확충과 재정 건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해, '금융부채 제로화' 계획을 1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부채 제로화' 계획은 지난해 6월 김한욱 이사장 취임 이후 설정한 중기 재무계획이다. 강력한 긴축을 통한 경비 절감과 핵심 프로젝트 가시화에 따른 투자비 회수로 2017년까지 금융부채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안이다.
올 상반기 실적으로 JDC는 신화역사공원의 홍콩 람정과 싱가포르 겐팅에서 중도금 1360억원을 회수했으며, 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토지대금 회수를 통해 부채 1460억원을 조기 상환했다.
또한 헬스케어타운 사업에서 중도금 340억원 등 공동주택과 비축토지 용지대금을 순차적으로 회수해 하반기 부채 100억원, 2015년 400억원, 2016년 400억원을 추가로 상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일 제주도 여행객 지정면세점 면세한도가 현행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JDC 면세점 매출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JDC는 정부의 직접적인 예산 지원보다 지정면세점 운영수익을 통해 개발재원을 마련토록 한 정부 방침에 따라 면세점 수익을 통해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12년간 면세점 순수익은 6998억원으로, 전액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에 집행돼 왔다.
JDC 관계자는 "면세한도 상향 조정으로 내국인 매출 비중이 97%에 이르는 JDC 지정면세점의 객단가와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