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CJ헬로비전(037560)이 주력 사업의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277억원을, 매출액은 11.4% 늘어난 317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3.6% 증가했다. 지난 6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이 완료된 강원방송은 이번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실적 개선은 방송·인터넷·인터넷 집전화·헬로모바일·티빙 가입자가 모두 순증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케이블 방송 가입자는 4만2000명 순증해 전체 가입자수가 401만명에 도달했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도 전분기 대비 14만2000명 증가하면서 지난 6월말 기준 57%의 디지털 전환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도 각각 1만8000명, 1만1000명의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CJ헬로비전이 차세대 스마트 케이블 방송을 목표로 출시한 '헬로tv 스마트'의 호응이 잇따르면서 방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한 1038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스마트 셋톱박스 이용자 역시 지난 6월엔 4월 대비 4배가 증가했을 정도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신규 가입자의 절반은 '헬로tv 스마트' 가입자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 부문은 가입자는 증가했지만 업계간 요금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 정체가 지속돼 350억원 매출에 그쳤다. 그러나 인터넷 집전화는 유선무제한 등 요금제 다양화에 따라 16% 성장하며 1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알뜰폰 시장 1위인 헬로모바일의 2분기 가입자는 7만2000명 순증했다. 중저가 LTE 단말기 판매에 주력하면서 단말기 매출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660억원으로 10% 줄었지만, 서비스 매출은 60% 가까이 증가하며 398억원을 달성했다.
660만 로그인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티빙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47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차세대 방통 융합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장기적 관점에서 선제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CJ헬로비전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케이블TV를 넘어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