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낸 데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독일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40포인트(0.01%) 내린 6632.42를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111.27포인트(1.21%) 하락한 9069.47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35.54포인트(0.85%) 낮아진 4162.1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8월 경기기대지수가 8.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18.5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전문가들의 예상치 17과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긴장감도 지수 하락세를 부추겼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반대를 무릎쓰고 인도주의 지원단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파견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지원단 파견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개입에 나서기 위한 명분축적용이라고 우려했다.
업종별로는 알리안츠홀딩스(0.24%), 코메르츠뱅크(1.72%) 등 금융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BMW(1.84%), 폭스바겐(1.01%) 등 독일 자동차주와 앵글로우아메리칸(-1.03%), BHP빌리턴(-0.46%) 등 광산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영국의 푸르덴셜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17% 늘어났다는 소식에 2%대의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고, 덴마크 보석업체 판도라는 2분기 실적 호조에 8% 넘게 급등했다.
독일 소비용품업체 헨켈은 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탓에 5% 이상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