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전날 3안타를 쳤던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다음날 경기에선 1안타에 그쳤지만 득점을 올리면서 팀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팀은 끝내 패했다.
이대호는 13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 오크돔에서 진행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의 성적을 써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3리(406타수 123안타)로서 유지했다.
1회 1사 1, 2루 절호의 타점 찬스에 타석에 섰지만 끝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4회에는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돼 덕아웃에 성과 없이 돌아갔다.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대호의 안타는 8회 2사 이후로 기록됐다. 볼카운트 2B-0S의 유리한 상황에 중견수 2루타를 퍼올린 이대호는 하세가와 유야의 2루타에 맞춰서 홈에 들어와 득점 기록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7-4로 패하며 연승 기록은 전날의 '9'에서 마쳤다.
라쿠텐 선발 마츠이 유키가 7회까지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했고, 타석에선 우익수 오카지마 타게로가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반면 소프트뱅크 타선은 6회까지 1안타로 유키에 가로막혔다. 결국 유키의 힘이 빠진 7회에야 3안타와 1볼넷을 엮어 2점을 냈고 유키가 강판된 이후 2점을 추가로 얻으며, 따라붙었다.
소프트뱅크가 1점 차이까지 따라붙자 라쿠텐은 9회 후지타 가즈야의 좌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엮어 순식간에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시즌 37패(63승4무)째를 당했지만, 퍼시픽리그 선두의 자리와 2위인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승차 '4.5경기'는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