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과도한 주식 매매가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회전율·수익률 간 상관관계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을 거래한 5만3000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주식 매매 회전율이 높아질수록 수익률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회전 그룹이 3.9% 손실에 그친 반면 최고 회전 그룹의 손실률은 19.8% 였다. 수익률 악화의 주요 원인은 회전율 상승에 따른 거래비용 증가였다.
손실 난 종목을 방치하거나 장기 투자 명목으로 묻어 둔 투자 방식보다는 시장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한 투자자의 수익률이 더 양호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평균 회전율 39~223% 그룹의 수익률이 20% 이하의 저회전 그룹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영업 전담 관리자가 있는 오프라인 계좌의 수익률이 전담 관리자가 없는 경우보다 낮았다는 결론도 도출됐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장은 "전담 관리자가 있는 고객의 수익률이 더 나쁜 것은 내부적으로도 충격적이었지만 우리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치부를 직접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투자 행태와 원칙을 검증하는 분석을 실시해 투자 클리닉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