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상승폭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0.3% 상승을 밑도는 수준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에는 정확하게 일치하는 결과다. 특히, 상승폭은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CPI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0% 올라 사전 전망치에 부합했다. 직전월에는 2.1%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0.3% 낮아져 지난 6월의 3.3% 급등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식품 가격은 0.4% 올라 직전월의 0.1%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대비 0.1% 올라 월가 전망치 0.2% 상승을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폴 데일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 근원 CPI 상승세가 완만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