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장남식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1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영업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남식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1일 광화문 손보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손 협회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손보협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을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로 삼고 단기 처방과 중장기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0년 이후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와 적정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손해율 상황은 손보회사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손보업계는 과잉진료, 보험범죄 등의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대국민 보상서비스 개선을 통해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할인할증제도 변경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령화에 따른 노후인식의 제고로 보험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급격히 부각되고 있다"며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보험소비자에게 기존의 연금저축,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보험소비자가 요구하는 가치를 보험상품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2년만의 민간출신 회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목소리를 잘 대변하는 가교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신임 회장은 12년 만의 민간출신 손해보헙협회장이다. 민간 출신으로는 협회 출범 이후 세 번째다. 그는 1954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0년 범한해상화재(현 LIG손보)에 입사해 30여년간 보험업계에 몸담았다. 럭키생명(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이사, LG화재 업무지원총괄 전무, LIG손해보험 경영관리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