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하이닉스가 코스피 1200선 붕괴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30일 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보다 3.33%(400원)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것은 D램 현물가격이 1달러를 재돌파한 데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D램 주요제품의 현물가격이 한 달 보름여만에 다시 1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에 가장 많이 팔리는 1기가비트(Gb) 667메가헤르츠(MHz) DDR2 D램은 1.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실적도 올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종전 1만1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높였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TMC 설립이 사실상 무산됐고, 프로모스의 생존 가능성 또한 희박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그간 추이를 지켜보던 D램 수요 업체들의 주문이 증가하고, D램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원화 약세와 낸드플래시 가격의 상승으로 전분기 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 한해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대우증권도"하이닉스에 대해 벨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1만2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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