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주요 선진국 성장 전망 일제히 하향

"유로존 경제 특히 우려..올해 성장률 1.2%->0.8%"

입력 : 2014-09-16 오전 8:03:0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OECD는 G7(주요 7개국)국가 중 영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치는 2.6%에서 2.1%로 낮아졌고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 역시 1.2%에서 0.9%로 내려갔다. 
 
린타로 타마키 OECD 사무차장은 "국가별로 경기 회복세가 고르지 않게 나타나며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OECD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갈등과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 미국의 긴축 정책을 대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 등이 경제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는 그 중에서도 유로존의 경제가 가장 우려스럽다며 유로존의 성장률을 1.2%에서 0.8%로 낮춰 잡았다.
 
OECD는 유로존에 대해 "고용 시장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디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해 반기면서도 "양적완화를 동원한 더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로존 3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성장률 전망치도 모두 소폭 하락했다.
 
반면 OECD 비회원국이자 최대 신흥국인 중국은 올해 7.4% 성장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고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0.3%로 대폭 낮아졌다. 
 
OECD는 "경기 둔화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각국 경제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중앙은행 뿐 아니라 각국 정부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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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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