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먹는 화장품 브랜드
CJ제일제당(097950)의 이너비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특수를 누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이너비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0% 이상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올리브영, 면세점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명동 올리브영 본점은 이너비 매출이 전월 동기보다 무려 8배나 늘었고, 강남역과 이대 주변 등 중국인 관광 지역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부터 여행사와의 협업으로 관광명소 책자에 이너비의 특장점을 지속해서 소개했고, 이에 따라 중국인 사이에서 먹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품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이너비 아쿠아뱅크'의 1+1 행사를 진행하는 등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상면 이너비 마케팅 담당 부장은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이 비비크림 등 국내 화장품에 이어 먹는 화장품으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라며 "중국인은 건강식품에 익숙한 만큼 먹는 제형으로 피부관리를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앞으로 현지 진출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너비 아쿠아뱅크' 제품. (사진제공=CJ제일제당)